혈관성 치매 주요 원인 5가지와 검증된 예방법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WHO,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 미국 국립심폐혈액연구소(NHLBI), Mayo Clinic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공개 자료를 직접 확인해 정리했습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적용 결과는 달라질 수 있으며,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혈관성 치매란 무엇인가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치매 유형입니다. 알츠하이머가 주로 뇌에 비정상적인 단백질(아밀로이드·타우)이 축적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면, 혈관성 치매는 뇌 조직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면서 발생합니다. 혈관이 손상되거나 막히면 뇌세포는 산소와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고, 결국 인지 기능이 저하됩니다.
WHO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 세계 치매 환자는 약 5,700만 명입니다. NHLBI는 죽상경화증·고혈압 같은 혈관 질환이 전체 치매 사례의 4분의 1에서 절반가량에 기여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혈관성 치매는 대개 뇌졸중 이후에 나타나지만, 증상이 거의 없는 '무증상 뇌경색(침묵성 뇌졸중)'이 반복되면서 서서히 진행되기도 합니다. NIA는 큰 뇌졸중 이후 갑자기 발생할 수도 있고, 만성적인 혈관 손상으로 인해 점진적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최근 연구들은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가 상당수 환자에서 동시에 나타나는 '혼합형 치매' 형태를 보인다는 점도 주목합니다.
주요 원인 5가지 — 팩트체크 기반
NIA·NHLBI·Mayo Clinic 자료를 종합하면 혈관성 치매의 핵심 위험 요인은 뇌졸중,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 흡연 및 심방세동으로 정리됩니다. 이 다섯 가지는 모두 '수정 가능한 요인', 즉 관리하면 위험을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① 뇌졸중 (허혈성·출혈성)
큰 뇌졸중은 혈관성 치매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혈전이 동맥을 막거나 혈관이 파열되면 뇌 일부가 산소 공급을 받지 못하고, 뇌세포는 수분 내에 손상되기 시작합니다. 모든 뇌졸중 환자가 치매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반복되거나 광범위한 손상이 있을 경우 장기적인 인지 장애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무증상 뇌경색'입니다. 뚜렷한 증상 없이 작은 뇌경색이 반복되면서 인지 기능이 조금씩 저하되는 경우로, MRI 검사로만 확인이 가능해 본인이나 가족이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 출처: NIA — Vascular Dementia
② 고혈압
만성 고혈압은 뇌의 작은 혈관 벽을 지속적으로 압박해 손상시킵니다. 시간이 지나면 혈관이 좁아지거나 탄력을 잃고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합니다. NIA의 SPRINT MIND 연구에서는 수축기 혈압을 120mmHg 미만으로 집중 관리한 그룹에서 경도 인지 장애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아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고혈압은 수년간 자각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립니다. 정기적인 혈압 측정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출처: NHLBI — Vascular Dementia
③ 당뇨병
높은 혈당은 전신 혈관, 특히 뇌의 미세혈관에 염증과 손상을 일으킵니다. NIA와 alzheimers.gov는 당뇨병을 혈관성 치매의 주요 수정 가능 위험 요인으로 명확히 분류합니다.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을수록 뇌졸중 위험과 인지 저하 속도가 높아집니다.
혈당 관리는 신장이나 눈 합병증 예방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뇌혈관 보호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로 중요합니다.
📎 출처: Alzheimers.gov — Vascular Dementia
④ 고콜레스테롤 및 죽상경화증
LDL 콜레스테롤이 과다하면 동맥 내벽에 플라크(지방 침착물)가 쌓이는 죽상경화증이 진행됩니다. 혈관이 좁아질수록 뇌로 가는 혈류가 줄고 혈전 형성 위험도 높아집니다. Mayo Clinic은 죽상경화증을 혈관성 인지 장애의 독립적인 위험 요인으로 설명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자각 증상이 없어 정기 혈액 검사가 유일한 확인 방법입니다. 40대 이후부터는 매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출처: Mayo Clinic — Vascular Dementia
⑤ 흡연 및 심방세동
흡연은 혈관 내피를 직접 손상시키고 혈전 형성을 촉진합니다. 여기에 더해 NIA는 심방세동(심장 박동 리듬 장애)을 혈관성 치매의 수정 가능한 위험 요인으로 별도로 명시합니다. 심방세동이 있으면 심장 내에서 혈전이 생기기 쉽고, 이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집니다.
심방세동은 고령층에서 생각보다 흔합니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거나 두근거림이 자주 느껴진다면 심전도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합니다.
📎 출처: NIA — Vascular Dementia: Causes, Symptoms, and Treatments
검증된 예방법 5가지
혈관성 치매는 다른 신경퇴행성 질환과 달리 많은 위험 요인이 실제로 수정 가능합니다. NHLBI와 NIA 모두 아래 생활습관 개선이 위험을 낮추는 데 근거가 있다고 안내합니다.
1. 혈압 관리
정기적인 혈압 측정과 필요 시 약물 치료 병행이 핵심입니다. NIA SPRINT MIND 연구에서 혈압을 집중 관리한 그룹의 경도 인지 장애 위험이 낮았다는 결과는 고혈압 관리의 근거를 뒷받침합니다. 가정용 혈압계를 구비해 주 2~3회 측정하는 습관이 도움됩니다.
2. 혈당 조절
당뇨병이 있거나 공복 혈당이 높다면 식이 조절, 규칙적인 운동, 필요 시 약물 치료를 통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당뇨 전단계 단계에서 관리를 시작하면 뇌혈관 손상을 예방하는 데 훨씬 효과적입니다.
3. 심장 건강 식단
채소, 통곡물, 생선, 올리브 오일 등 건강한 지방이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은 심장과 뇌혈관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가공식품·포화지방·과도한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이 콜레스테롤과 혈압 관리에도 함께 도움됩니다.
4. 규칙적인 신체 활동
WHO는 성인 기준 주당 최소 150분의 중등도 유산소 운동(빠른 걷기·자전거·수영 등)을 권장합니다. 신체 활동은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혈압·혈당·체중 등 여러 혈관 위험 요인을 동시에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매일 30분 빠르게 걷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5. 금연 및 절주
금연은 뇌졸중 위험을 낮추고 전반적인 혈관 기능을 회복시킵니다. 금연 후 수년이 지나면 비흡연자 수준으로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과도한 음주 역시 혈압을 높이고 심방세동 위험을 높이므로 절주가 중요합니다.
📎 출처: NHLBI — Vascular Dementia Prevention
언제 의료 상담이 필요할까
🚨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하는 증상
갑작스러운 언어 장애(말이 안 나오거나 발음이 뭉개짐), 한쪽 팔다리의 급격한 힘 빠짐,
심한 두통, 갑작스러운 시야 장애, 심한 혼란이나 의식 저하.
이는 뇌졸중의 신호일 수 있으며, 골든 타임(증상 발생 후 4.5시간 이내)이
치료 결과를 좌우합니다.
응급 상황이 아니더라도 사고 속도가 느려지거나 업무 처리·정리 정돈이 갑자기 어려워지거나 집중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 경우에는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권합니다.
혈관성 치매를 완전히 되돌리는 치료제는 현재 없습니다. 그러나 고혈압·당뇨·고콜레스테롤·심방세동 같은 위험 요인을 적극적으로 조절하면 추가적인 뇌 손상을 막고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조기 진단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혈관성 치매는 보통 뇌졸중 이후 갑자기 나타나거나 계단식으로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억력 저하보다 계획 능력·집중력·처리 속도 저하가 먼저 나타나기도 합니다. 반면 알츠하이머는 기억력 저하부터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가지가 동시에 나타나는 혼합형도 흔하므로 MRI 영상 검사가 감별에 중요합니다.
Q. 뇌졸중을 겪은 후 반드시 치매가 오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NIA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 모두가 혈관성 치매로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반복적이거나 광범위한 뇌 손상이 있을 경우, 또는 고령이거나 다른 혈관 위험 요인이 겹치면 위험이 높아집니다. 뇌졸중 이후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추가 손상을 막는 핵심입니다.
Q. 혈관성 치매 진단은 어떻게 받나요?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면 인지기능 검사(MMSE·MoCA 등), 혈액 검사(혈당·콜레스테롤·심방세동 여부 등), 뇌 MRI 또는 CT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MRI에서 이전 뇌경색 흔적이나 백질 이상 소견이 있으면 혈관성 원인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NHLBI는 진단에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알츠하이머와 구별이 쉽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Q. 혈관성 치매에 쓰이는 약이 있나요?
현재 혈관성 치매를 직접 치료하는 FDA 승인 약물은 없습니다. NIA와 NHLBI는 뇌졸중 예방 약물(항혈소판제·항응고제)이나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조절 약물로 추가 뇌 손상을 막는 것이 핵심 치료 전략이라고 설명합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알츠하이머 치료에 쓰이는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가 초기 혈관성 치매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도 있지만, 아직 표준 처방으로 확립되지는 않았습니다.
혈관성 치매는 심혈관 건강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심장을 보호하는 습관이 곧 뇌를 보호하는 습관이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 요인 대부분이 지금 당장 관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해 보셨나요? 작은 확인 하나가 10년 뒤의 뇌 건강을 바꿀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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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업데이트: 2025년 · 의학적 내용은 전문 의료진과 반드시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