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당화산물 AGEs 줄이는 식단, 피부 노화 늦추기
SKIN & NUTRITION 최종당화산물 AGEs 줄이는 식단 피부 노화를 늦추는 현실적인 방법 저는 원래 피부 관리라고 하면 세럼이나 시술 쪽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었습니다. 콜라겐 앰플 하나 더 바르는 게 식습관을 바꾸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확실해 보였으니까요. 그런데 최근 자료를 찾아보다가 이 생각이 조금 흔들렸습니다 — 피부 속 콜라겐이 굳어버리는 진짜 원인 중 하나가, 바르는 것보다 먹는 것에 더 가깝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겁니다. 그 주범으로 지목되는 물질이 바로 '최종당화산물(AGEs)'입니다. ■ 최종당화산물(AGEs), 정체가 뭘까요? 당화(glycation)란 체내의 포도당이 단백질이나 지방에 달라붙어 변형시키는 반응을 말합니다. 이 반응의 결과로 만들어지는 물질이 바로 AGEs, 최종당화산물입니다. 문제는 한번 당화된 단백질은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고, 당화된 세포뿐 아니라 주변의 정상 세포까지 함께 공격한다는 점입니다. ■ 피부가 '딱딱해지는' 진짜 이유 AGEs는 피부 속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서로 엉키게 만들어 단단하고 유연하지 않은 구조로 바꿔버립니다. 실제로 당화가 많이 진행된 피부는 초음파로 봤을 때 진피층이 두껍고 탄력도는 오히려 낮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 겉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속에서는 분명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셈이죠.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AGEs가 세포 표면의 RAGE 수용체와 결합하면 염증 반응이 활성화되면서 활성산소가 늘어나고, 피부는 스스로 회복할 힘을 점점 잃습니다. 삼투압 감소, 지질 생성 감소, 혈관 생성 감소, 면역 저하, 회복 저하, 땀 생성 감소까지 — 결국 노화의 거의 모든 신호가 여기서 시작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