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술' 마시면 혈당이 오른다? 오히려 '저혈당' 쇼크 옵니다 (당뇨 환자 필독)
[똑똑한 건강 상식] | 3편
"당뇨가 있어서 술은 안 돼요." "맥주는 혈당을 올리지만, 소주는 괜찮다던데요?" 혈당 관리를 하는 분들에게 '술'만큼 혼란스러운 주제도 없습니다. 어떤 술은 혈당을 올리고, 어떤 술은 오히려 '저혈당'이라는 치명적인 위험을 만든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이 글에서 그 위험한 메커니즘을 자세히 파헤쳐 봅니다.
📖 목차
- ➊ 혈당을 '올리는' 술: 잔여 탄수화물의 함정
- ➋ 혈당을 '안 올리는' 술: 이것이 진짜 함정
- ➌ 진짜 위험: 알코올이 '저혈당'을 유발하는 메커니즘
- ➍ 가장 위험한 시나리오: '소주 + 수면'의 함정
- ➎ 결론: '술로 낮춘 혈당', 간의 비명입니다 (및 FAQ)
1. 혈당을 '올리는' 술: 잔여 탄수화물의 함정
우선, 마시자마자 혈당을 직접적으로 올리는 술들이 있습니다. 이 술들의 공통점은 원재료에 '탄수화물'이 포함되어 있고, 발효 후에도 '자녀 탄수화물'(잔당)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1순위: 맥주와 막걸리
맥주는 보리나 밀, 막걸리는 쌀 등 곡류(전분)로 만듭니다. 발효가 끝나도 효모가 미처 다 분해하지 못한 '잔당'이 남아있습니다. 일반적인 맥주(12온스/약 355ml) 한 병에는 약 13g의 탄수화물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피자에 맥주, 파전에 막걸리를 마시면 안주와 술의 탄수화물이 더해져 혈당이 빠르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
2순위: 달콤한 와인 및 전통주
와인은 포도로 만들지만, 모든 와인이 같은 것은 아닙니다.
- 달콤한 와인: 아이스 와인, 포트 와인, 디저트 와인 등은 의도적으로 발효를 중간에 멈춰 포도의 당을 남긴 술입니다. 당연히 혈당을 올립니다.
- 단맛 나는 전통주: 일부 전통주 역시 감미료가 없는데도 단맛이 난다면, 쌀의 잔당이 남은 것이므로 혈당을 올립니다.
2. 혈당을 '안 올리는' 술: 이것이 진짜 함정
반대로, 마셔도 혈당이 거의 오르지 않는 술도 있습니다. 많은 분이 이 술들을 '안전하다'고 착각합니다.
- 증류주 (소주, 위스키, 보드카, 브랜디): 이 술들은 발효된 원액을 '증류'하는 과정에서 모든 탄수화물(당)이 제거됩니다. 순수한 알코올과 물만 남은 셈이라, 자녀 탄수화물이 '0'에 가깝습니다.
- 드라이 와인, 사케, 청주: 포도나 쌀을 원료로 하지만, 발효를 '끝까지' 진행시켜 잔당이 거의 남지 않은(드라이한) 술입니다. 드라이 와인 한 잔(5온스/약 150ml)의 탄수화물은 약 2g 정도로 매우 낮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소주'나 '위스키'가 정답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술들이야말로 '야간 저혈당'을 유발하는 가장 위험한 주범입니다.
3. 진짜 위험: 알코올이 '저혈당'을 유발하는 메커니즘
술이 혈당을 '낮추는' 현상은 건강한 신호가 아닙니다. 이는 우리 몸의 필수 장기인 '간'이 알코올에 의해 마비되었다는 응급 신호입니다.
1단계: 간의 비상사태, '알코올 해독'
알코올은 우리 몸에 '독소(Toxin)'로 인식됩니다. 술이 몸에 들어오는 순간, 우리 간(Liver)은 다른 모든 중요한 업무를 중단하고 '알코올 해독' 작업에 최우선으로 매달립니다. 간은 알코올을 아세트산염으로 분해하는 일을 가장 먼저 처리합니다.
2단계: '포도당 공장'이 셧다운(Shut-down)되다
간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는 바로 **'포도당 생산(Gluconeogenesis)'**입니다. 우리 몸은 식사를 하지 않는 공복 상태나 잠을 자는 동안에도 혈당이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때 간이 글리코겐을 분해하거나(Glycogenolysis), 아미노산 등 다른 물질로부터 포도당을 스스로 만들어(Gluconeogenesis) 혈액으로 공급해 줍니다.
하지만, 간이 알코올 해독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는 동안, 이 '포도당 생산 공장'은 작동을 멈춥니다(억제됩니다). 특히 글리코겐 저장량이 고갈된 상태에서 알코올을 섭취하면 이 현상은 더욱 심각해집니다.
미국 국립 의학 도서관(NCBI)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은 간의 '포도당 신생합성(Gluconeogenesis)'과 '글리코겐 분해(Glycogenolysis)'를 모두 억제합니다. 이로 인해 특히 공복 상태에서의 음주는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참고 자료: (2004). Diabetes mellitus and alcohol. Diabetes/metabolism research and reviews. [DOI: 10.1002/dmrr.467]
4. 가장 위험한 시나리오: '소주 + 수면'의 함정
이 두 가지 원리가 만나면 가장 위험한 시나리오가 만들어집니다.
이 상황에서 우리 몸은 3중고에 빠집니다.
- 신규 포도당 유입 없음: 밥(탄수화물)을 안 먹었기 때문에 혈액으로 들어오는 포도당이 없습니다.
- 술 자체의 당 없음: 증류주를 마셨기 때문에 술을 통한 당 공급도 없습니다.
- 간의 포도당 생산 중단: 간은 알코올 해독에 빠져 포도당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그 결과, 잠을 자는 동안 혈당이 계속 떨어져도 우리 몸은 혈당을 올릴 방법이 없습니다. 결국 혈당 70-80 이하의 치명적인 '야간 저혈당'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수면 중 저혈당은 인지하지 못한 채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응급 처방: 과음했다면 자기 전 '탄수화물 간식'을 먹어라
만약 탄수화물 안주 없이 증류주를 과음했다면, 가장 좋은 응급 처치는 자기 전에 밥이라도 조금 먹고 자는 것입니다. 미국 당뇨병 협회(ADA)나 Johns Hopkins Medicine과 같은 기관들은 음주 시, 특히 자기 전 혈당을 체크하고 필요하면 탄수화물이 포함된 간식(예: 크래커, 샌드위치 반쪽, 요거트 등)을 섭취할 것을 권고합니다. 이는 수면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저혈당을 방지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입니다.
5. 결론: '술로 낮춘 혈당', 간의 비명입니다 (및 FAQ)
혹시 혈당이 높아 걱정하던 분이 "소주 마시면 혈당이 떨어지니 좋다"라고 생각하셨다면, 이는 매우 위험한 오해입니다.
술로 인해 혈당이 떨어지는 것은 절대 약효가 아닙니다. 그것은 '당신의 간이 너무 힘들어서 비명을 지르는 소리'입니다. 이런 식으로 간에 계속 피로가 쌓이면, 장기적으로는 공복 혈당 조절 능력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욱 악화될 뿐입니다.
음주 다음 날 아침 해장국이나 꿀물이 유난히 당기고, 먹고 나면 정신이 드는 이유도 밤새 떨어진 혈당이 보충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혈당 관리를 위한 가장 좋은 술은 '마시지 않는 것'입니다. 마셔야 한다면, 잔당이 적은 드라이 와인이나 증류주를 선택하되, 반드시 '밥'과 같은 적절한 탄수화물 안주와 함께 적당량만 마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술과 저혈당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당뇨 환자에게 그나마 '가장 안전한' 술은 무엇인가요?
A: '안전한 술'은 없습니다. 굳이 순서를 매기자면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맥주, 막걸리, 달콤한 와인을 피하고, '드라이 와인'이나 '증류주(소주 등)'를 반주로 '소량' 마시는 것이 낫습니다. 하지만 이때 '탄수화물 안주'를 반드시 함께 섭취하여 저혈당을 예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Q2. 과음한 다음 날 꿀물이나 해장국이 도움 되는 이유가 뭔가요?
A: 밤새 알코올을 해독하느라 간이 포도당 생산을 멈췄기 때문에 우리 몸은 가벼운 저혈당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때 꿀물(당)이나 해장국(탄수화물)을 먹으면 혈당이 보충되면서 머리가 맑아지고 기운이 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Q3. 술 마신 다음 날 유독 공복 혈당이 낮게 나옵니다. 좋은 건가요?
A: 아닙니다. 이는 간이 밤새 알코올 해독으로 지쳐서, 아침 공복 시간에도 포도당을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간 피로'의 신호입니다. 이 상태가 반복되면 간 기능이 손상되어 장기적으로 혈당 조절이 더 어려워집니다.
핵심 요약
✔ [핵심 요약 1] 맥주, 막걸리, 달콤한 와인은 '자녀 탄수화물(잔당)'이 남아있어 혈당을 직접적으로 올립니다.
✔ [핵심 요약 2] 소주, 위스키 등 증류주는 탄수화물이 없어 혈당을 올리지 않지만, '알코올 해독'으로 인해 간의 포도당 생산 기능을 마비시킵니다.
✔ [핵심 요약 3] 탄수화물 안주 없이 증류주를 과음하고 자면, 간 기능 저하로 '야간 저혈당'에 빠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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