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부터 시작되는 통합돌봄, 우리 집에서 노후를 보낼 수 있을까?

2026년 3월부터 시작되는 통합돌봄, 우리 집에서 노후를 보낼 수 있을까?

ℹ️ 정보 제공 안내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통합돌봄 서비스는 지역과 개인의 상황에 따라 적용 범위와 내용이 다를 수 있으니, 정확한 정보는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부모님 건강이 예전 같지 않아서 걱정이 많습니다. 병원에 가시는 것도 힘들어하시고, 그렇다고 요양병원에 모시자니 마음이 무거워요. 혹시 비슷한 고민 하고 계신가요?

올해 3월 27일부터 전국에서 시작되는 '통합돌봄'이 이런 고민을 조금은 덜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부가 7년 넘게 준비해온 이 제도는 어르신들이 익숙한 집에서, 필요한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도록 만든 거예요.

어르신이 집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는 모습

Photo by National Cancer Institute on Unsplash

통합돌봄이란 무엇인가

통합돌봄은 어르신이나 장애인이 살던 곳에서 의료, 요양, 돌봄, 주거 지원을 한 번에 연계해서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영어로는 'Aging in Place'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나이 들어도 살던 곳에서 계속 생활할 수 있게 돕는다는 뜻이죠.

지금까지는 어떤 서비스가 필요하면 장기요양보험은 장기요양보험대로, 복지 서비스는 복지관에서 따로따로 신청해야 했어요. 게다가 어디서 무슨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부터가 막막했죠.

통합돌봄은 이런 불편함을 없애고, 시군구가 대상자의 돌봄 필요도를 조사한 후 지원계획을 수립해서 필요한 서비스를 한 번에 연계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정부는 2019년부터 7년간 일부 지자체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했고, 2024년 3월에 법을 만들어서 올해 3월 27일부터 전국 모든 시군구에서 본격적으로 시행하게 됐어요.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나요

통합돌봄은 크게 5가지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1. 보건의료

  • 의사가 집으로 직접 방문해서 진료해주는 방문진료
  • 간호사가 와서 상처 치료, 투약 관리 등을 해주는 방문간호
  • 물리치료사가 집에서 재활 훈련을 도와주는 재활 서비스
  • 호스피스 서비스도 가능합니다

2. 건강관리

  • 만성질환 관리
  • 치매 관리
  • 방문 구강관리, 방문 복약지도

3. 장기요양

  • 방문요양
  • 방문목욕
  • 주야간보호

4. 일상생활 돌봄

  • 가사 지원 (식사 준비, 청소, 세탁)
  • 병원 갈 때 이동 지원
  • 보조기기 지원
  • AI·IoT 안전 확인

5. 주거 지원

  • 화장실 손잡이 설치
  • 문턱 제거
  • 미끄럼 방지 등 집 안 안전 개선

핵심은 선택형이 아니라 개인 맞춤형 통합 제공이라는 점입니다. 어떤 분은 방문진료만 필요할 수도 있고, 어떤 분은 요양보호사의 가사 지원과 주거 개선이 모두 필요할 수도 있죠. 담당자들이 회의를 통해 각자에게 딱 맞는 계획을 세워줍니다.

가정에서 돌봄을 받는 어르신

Photo by Matthias Zomer on Pexels

신청 대상 및 방법

누가 신청할 수 있을까요?

대상자는 노쇠, 장애,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 유지에 어려움이 있어 복합 지원이 필요한 노인, 장애인입니다.

특히 이런 분들이 주요 대상이에요:

  • 장기요양 재가급여를 받고 계신 분
  • 장기요양 등급 판정을 받았지만 등급 외 판정을 받으신 분
  •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받고 계신 분
  • 병원에서 퇴원하신 후 집에서 돌봄이 필요한 분

장기요양 등급이 없더라도 실제 일상생활의 어려움이 확인되면 지자체 판단으로 지원 가능성이 열립니다. 기초연금을 받고 계시다면 신청 자격을 충족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일단 문의해보시는 게 좋겠어요.

신청 방법

신청 장소: 읍면동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 또는 건강보험공단 지사에서 본인이나 가족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방문 신청, 우편, 팩스도 가능해요.

신청할 수 있는 사람:

  • 본인이나 가족(8촌 이내 친족)
  • 후견인
  • 본인 동의가 있으면 재가노인복지시설, 장기요양기관, 의료기관 담당자도 신청 가능
  • 긴급한 경우 시군구청장이 직권으로 신청하기도 합니다

신청 후 절차:

  1. 신청 접수 (읍면동 주민센터)
  2. 사전조사로 대상자 선별
  3. 필요한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상세 조사
  4. 통합지원회의에서 개인별 맞춤 지원계획 수립
  5. 서비스 제공 시작
  6.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계획 조정

최초 모니터링은 통합지원회의 실시일 기준 1개월 이내에 실시하고, 이후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확인합니다.

비용과 경제적 효과

제가 여러 자료를 찾아봤는데, 대부분 본인부담이 없거나 매우 낮으며 지역과 소득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정확한 본인부담금은 신청 후 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기존에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입소하면 월 수백만 원의 비용이 들 수 있는데, 통합돌봄을 이용하면 훨씬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시범사업 분석 결과 요양병원 입원 가능성은 61%, 요양시설 입소 가능성은 8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의 준비 현황

정부가 이번 통합돌봄을 위해 상당히 공을 들인 게 보입니다.

2026년 통합돌봄 예산은 전년 71억 원에서 914억 원으로 약 13배 확대되었습니다. 이 예산으로 지역 서비스를 확충하고,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정보시스템도 구축한다고 해요.

통합돌봄 전담인력은 총 5,394명으로, 시도 본청 90명, 시군구 본청 1,126명, 읍면동 및 보건소 등에 4,178명이 배치됩니다. 이 분들이 대상자 발굴부터 서비스 연계, 모니터링까지 담당하시는 거죠.

2026년 2월 현재, 전국 229개 시군구 중 116개는 조례, 조직, 인력, 서비스 연계 등을 모두 갖춘 상태입니다. 광주와 대전이 가장 준비가 잘 되어 있다고 하네요.

방문 의료를 해줄 의사와 간호사, 요양보호사 등 전문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도 큰 과제입니다. 정부는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을 위해 2026년 시간당 임금을 1만 5,000원에서 1만 7,000원으로 인상하고, 4대 보험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소득이 높아도 신청할 수 있나요?

네, 서비스 이용 자체는 가능합니다. 다만 소득 수준에 따라 본인 부담 비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장기요양 등급이 없으면 안 되나요?

아닙니다. 등급 외 판정자가 오히려 핵심 대상입니다. 실제 일상생활의 어려움이 확인되면 지원받을 수 있어요.

Q. 서비스는 언제까지 받을 수 있나요?

정기 재평가를 통해 연장하거나 조정됩니다. 필요가 계속되는 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요.

Q. 신청하면 바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나요?

신청 후 조사와 회의를 거쳐 계획이 수립되기까지 보통 1~2개월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 긴급한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어요.

Q. 기존에 받고 있는 서비스가 있어도 신청 가능한가요?

네, 가능합니다. 장기요양보험이나 치매안심센터 서비스를 이미 받고 계셔도 신청할 수 있어요. 오히려 여러 서비스를 통합해서 관리받을 수 있어서 더 편리할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아래 공식 자료를 참고하시면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통합돌봄 전용 누리집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 지자체 준비 현황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 전담인력 보강 정책브리핑 - 통합돌봄사업 시행 안내

💡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것

부모님이나 가족 중에 돌봄이 필요하신 분이 계시다면:

  •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전화해서 "통합돌봄 신청하고 싶은데요"라고 말씀하세요
  • 대상자 여부와 필요한 서비스를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 기존에 받고 있는 서비스가 있어도 신청 가능합니다

통합돌봄은 단순히 새로운 복지 제도가 아니라, 노후에 대한 우리 사회의 생각을 바꾸는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집에서, 가족과 이웃의 온기를 느끼며 존엄하게 나이 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물론 제도가 완벽하지는 않을 거예요. 시행 초기라 시행착오도 있을 테고요. 하지만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우리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함께 만들어가는 거죠.

부모님 건강 걱정되시는 분들,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일단 주민센터에 한번 전화해보세요. "저희 어머니가 통합돌봄 대상이 될 수 있을까요?" 이렇게만 물어보셔도 됩니다.

준비된 노후는 두렵지 않으니까요.